금강경 법문

음력 14년 3월 1일 초하루 법회 - 금강경 2회 법문

검뎅군 2014. 3. 31. 18:07

연화사 음력 3월 1일 초하루 법회 입니다.

 

 

 

 

3  초하루 법회 법문

지난 보름간 세속 화택지중을 헤쳐오시고 귀한 시간과 정성으로 법회 참석하신 제불자님들 정성 불전감응 있으시길 발원 드리며 초하루법문 시작 하겠습니다.

 

여시아문 일시불 재사위국 기수급고독원

(한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 절에 계실 때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여시아문

부처님께서 49년간 말씀하신 것을 그대로 기록한 것이 팔만대장경(*1)입니다.

불경의 제작은 부처님 열반 후 제자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모두가 일치한 법문을 검증하고 부처님 2대제자이시고 10대제자 가운데 다문제일이신 아난존자께서 부처님의 모든 법문을 기억하고 계시므로 중역을 하셨습니다.

아난존자는 부처님께서 아침샛별 보시고 깨달은 그 시간에 태어나셨기에 한문으로 경사스러운 경 기쁠 경희라고 번역합니다.

아난존자께서는 20세에 부처님 제자가 되시는데 부처님께 세가지청을 드리고 허락을 받고 출가하십니다.

 

첫째, 부처님께서 당시의 왕도 드시기 어려운 공양을 대접받는 분 이시지만 나에게는 그 음식을 먹으라 마십시오

 

둘째, 부처님께 의복을 공양 드리는 대중이 많아 그 제자들에 골고루 나누어 주시고 또 부자들이 사서 입고 하시지만 나에게 그 옷을 입으라 마십시오.

 

셋째, 제가 출가하기 전 부처님께서 설하신 20년 법문을 저에게 개인교수로 낱낱이 가르쳐 주십시오.

 

아난존자는 한번들은 것은 무엇이든 기억하는 출중한 지혜를 가지신 분이셨습니다.

이 아난존자께서 부처님 열반 시 부처님께 여쭈어봅니다.

"경전 맨 첫머리에 무슨 말을 해야 하겠습니까"

부처님께서 "여시아문"

즉 경전은 자기마음대로 들은바 옮긴 것이 아닙니다. 부처님이 만드신 제도입니다.

누구도 이대로 어기지 말고 경전을 찾아보라. 부처님 말씀이 그대로 다 있다. 그런 뜻 입니다.

우리 연화사 신도님들께서도 이 금강경 법문을 말과 글에서 깨치지 마시고 경에 의지하시되 수행을 게을리 마십시오.

수행이란 경을 읽고, 쓰고, 외우는 것만 수행이 아닙니다. 아침밥 지을 때 식구들의 육근을 보호해주는 공양의식임을 잘 알고 쌀 씻으실 때, 밥 익히는 내내 식구들 사대강건을 염하심이 수행입니다.

그저 밥 때 되어 밥 짖는 것은 축생들 여물 끓이는 것 입니다.

이해 가십니까? 이해가 안 되시면 삼해라도 하십시오. ㅎㅎ

이와 같이 수많은 보살경지를 이루신 제자들이 한자도 틀림없다 그 공증을 아난존자께서 하시었습니다.

 

일시불(한때 부처님)

[불법은 역사가 없다]라고 지식인 들이 말씀하십니다.

기원전 몇 년, 단기 몇 년, 서기 몇 년 명시된 것이 아니라 한때 그것이 언제냐? 그것이지요.

여기에서 불법대의가 있고 우주만물 근원적 해답이 있습니다.

이 누구 김 누구 라고 하지만 실제 그런 사람 없습니다.

이러니 역사상이 무시되는 것이지요.

왜냐면 역사성이란 인간계에 국한된 시간, 공간개념에서 만들어진 것이지요.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진리 우주만물 진리에 시간은 없는 것입니다.

이유는 육도중생마다 시간과 공간이 다르기 때문이며, 우리 인간계에서 사용하는 시간이 똑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선 남산음악당에서 앞자리 계신 분과 뒷자리 계신 분이 동시에 음악을 청취 하시지만 듣는 시간적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같은 시간에 들었다고 합니다.

과학적 실증논리와 시, 공간이란 틀에 가두는 것이 역사입니다.

우리가 중생이라 함은 이와 같이 실체를 잊고 []라는 착각, 망상으로 자성을 잃고 살기 때문입니다.

아시겠습니까?

천상의 1시간이 인간계 수백 년에 해당되고 지옥의 몇 억겁이 인간계 하루에 지나지 아니한데 인간계 기원전이며 서기, 단기가 사량분별심 경계일 뿐 진여의 자성을 깨닫는데 무의미하기에 부처님 정법을 깨달으신 수많은 제자들이 기원전을 몰라서 시, 공간을 몰라서 한때라고 기록하지 않았다는 것을 아시면 초견성 하신 것입니다.

 

!

스님들 법문마다 자성을 깨치시라는데 깨치면 뭐가 나옵니까?

이렇게 질문 하시는 분도 계셔야 법문 할 맛(?)도 납니다.

아무도 안 계십니까?

이것 참 프로레타리아 혁명론을 가르치는 것도 아니고, 유물사관 가르치듯 세뇌교육 하는 듯 하니 참 부처님께 송구합니다. ㅎㅎ

불자님들께서 누구나 간절히 바라시는 소원성취는

자성을 깨쳐나가시는 공덕의 극히 일부분입니다.

지금이란 때는 부처님 멸후 오백 세에 해당되는 때입니다.

부처님께서 이때는 정법이 쇠퇴하고 말법이 혹세무민 한다 하셨습니다

소승은 타 종교는 예로 들지 않겠습니다.

우리 불교집안 내 불자님들 부디 자성을 깨치셔서 비단가사 걸치시는 스님들 비단방석에서 수행하시는 스님들이 부끄러운 참회하실 수 있도록 스님들의 스승이 되어 주십시오.

성불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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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팔만대장경 : 84천 법문을 기록한 대장경 - 84천법문이란 부처님의 일체교법을 총칭  중생에게 84천 번뇌가 있으므로 이것을 다스려서 구제하는 방법도 84천가지법이 있게 되었음을 일컫는다. 대장경은 불교의 일체경, 불교의 일대총서.  그 내용이 경, , 3경이므로 삼장경이라 하고 줄여서 장경이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