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 법문

음력 14년 3월 15일 보름 법회 - 금강경 3회 법문

검뎅군 2014. 4. 14. 16:00

 

 

3월 보름법회 (4 14) 금강경 세번째 법문

 

 ,보살님 가피 아래 소중한 인연 금일 보름법회 증명해주시는 소중한 불자님들께 지성감사 드리며,법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시작이 끝이고 끝이 시작 입니다만 실상 법문이란 허울로써 언어유희를 하는 것 입니다만 방편상 언어, 문자를 빌리고져 합니다.

지난 시간, 초하루 법회 시 법문 해드리지 못한 <재사위국 기수급 고독원>과 이어서 <여대비구승 천이백오십인 구>를 법문 하겠습니다.

 

재사위국(사위국에 계실 때)

사위국은 가비라국 옆에 있던 나라이름입니다.

기수급고독원

당시 사위국의 기타태자께서 사방 50리쯤 되는 아름답고 장엄한 정원을 가지고 계셨는데

특히 아름다운 나무가 많아 기수태자라 하였습니다.

또한 고독원이란 장자(지금으로 말씀 드리자면 재벌)가 계셨는데

부처님을 만나 불법을 듣고 그 거룩함에

"만일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지 않으셨다면 인간은 영원히 고민과 번뇌를 해탈하지 못하고 신의 노예로 살다 갈 뻔 하였구나.

이 장엄한 부처님 법을 누구나 듣고 접할 수 있는 법당을 마련해 드려야겠다

결심하고 장소를 물색하시던 중 기수태자의 정원이 인도전역에서 가장 훌륭함으로 기수태자에게 정원을 팔라 하셨습니다.

기수태자는 기가 막혀 했습니다.

왜냐하면 드넓은 정원 희귀 화초 희귀나무 등 태자의 온 갓 정성이 망라된 정원이었기에 말 자체가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해서 고독원 장자께서 매일 찾아가니 귀찮아서

"그렇게 사고 싶으시면 손바닥 두께로 사고 싶은 만큼 순금을 내 정원에 채우면 팔겠소"

하였습니다.

이에 고독원 장자께서는 순금을 까시다가 조금 남겨두고 금이 고갈되자 그 자리에서 대성통곡을 하십니다.

너무 슬피 우시니 기수태자께서 물어봅니다.

 

기수 : 어찌 통곡 하십니까?

장자 : 제가 인도 전역에 금이란 금은 다 모았는데 더 이상 깔 금이 모자라서 부처님 계실 정사를 못 짓게 되어 슬퍼서 울고 있습니다

기수 : 석가여래가 어떤 분 이십니까? 저도 듣긴 하였지만 얼마나 거룩하기에 그렇게 지극정성 이십니까?

장자 : 제가 인도 전역 도인, 철인 다 만나보았습니다만, 부처님께는 수도력이든 지혜로든 그 무엇으로나 비교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참으로 진리 중 진리요, 완전무결한 인생을 밝혀주십니다.

나는 재산뿐 아니라 육신을 던져서도 부처님 법을 많은 사람이 듣고 깨치시길 바라서 정자를 세우려 하나 금이 모자라니 어찌 합니까?

기수 : 인도에 그렇게 훌륭한 성자가 계시다니 저도 만나 뵈어야겠습니다.

 

부처님을 뵙고 돌아오신 기수태자께서 오히려 금화를 돌려주고 정자를 지으시려 하자

고독원 장자께서 같이 공경하자 하여, 기수급 고독원 정사가 되었던 것입니다.

 

불자님 여러분

현세 불사하는 우리 불자님들 몇 억쯤 시주하시면 대보살이라 합니다.

수천억 시주하신 불자님들은 오히려 상이 없으십니다.

그러면 불자님들만 상에 취해있으신 게 아니고 일부이긴 합니다만 스님네들도 가일층 참회 해야 합니다.

시주공덕이 크실수록 상을 여의실 수 있도록 스님들께서 정법을 설하셔야 하는데 오히려 버선발로 맞이 하셔서야 되겠습니까?

 

시주공덕의 으뜸은 재보시, 법보시, 무주상보시중 무주상 보시가 으뜸입니다.

재물이든 불교 홍포든 상 없는, 다시 말씀 드리면 생색내지 않는 보시를 하십시오.

삼륜청정 이라, 세 바퀴가 어김없이 돌아가듯 보시하시는 시주자가 상이 없어야 하고 시주 받으시는 스님이 상이 없어야 하며 보시금 사용처가 절 집안답게 쓰여졌을 때 (상 없는 사용) 비로써 공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절을 창건하든, 중수하든, 불상을 조성하든, 그 무슨 불사를 하시든 시주자의 생년월일 이름을 새기는 것은 신심의 기록일 뿐 시주자의 상 없는 신심이 더 큰 공덕임을 아셔야 합니다.

 

여대 비구승 천이백오십인 구 (큰 비구 천이백 오십인과 함께 계시었다.)

 

부처님 영산당시 대표적인 대덕스님들을 표현한 것 입니다.

계 지키는 것이나, 수행하는 신심이나, 마음을 깨달은 법력이나, 모든 것이 비구대중의 모범이 될만한 부처님의 제자다운 도인들 이란 뜻입니다.

소승을 비롯한 요즘 스님들 표현한 것이 아닙니다.

불자님들 어느 절에 가시든 큰 스님 호칭 살펴서 하십시오.

들으시는 스님도 말씀 드리는 불자님들도 제불보살전에 크나큰 업장을 짖는 것 입니다.

소승은 스님 소리 듣는 것도 과분합니다.

육도중생의 스승이 스님 이기 때문입니다.

 

당시 대덕 스님은 부처님 첫제자 아야교진여등 5인 중인도 비사리성의 선각장자의 아들로서 그 일족과 친구들 50인 부처님 제자 가운데 가섭존자가 네 분 계신데,

 

첫째는 제일상좌 마하가섭(부처님 사후 2대 종주) 3가섭이라는 3형제가 계시고,부처님 첫 제자 5인중 십력가섭이란 분도 계십니다.

3가섭이란 분들께서는 가야성이란 지방에서 천명의 제자를 거느린 정신적 지도자들 이었습니다.

불을 숭상하던 외도로서 맏형 우루빈나 가섭, 제자 500

 

둘째 나제가섭 250

 

셋째 가야가섭 250

 

이들은 부처님 한번 만나 뵙고 귀의 하셔 대도성취 하신 분들 입니다.

사리불 과 목건련이 각각 제자 100인씩

 

이분들 만 해도 1255인 입니다.

그뿐 아니라 마하가섭존자, 수보리존자, 우바리존자, 아난존자 등 부처님 10대 제자,

10대제자의 제자들, 비구니만 해도 부처님 길러주신 부처님 이모 대애도 비구니(비구니 시조)와 제자들, 부처님 태자비셨던 야수다라비와 500제자 그 외 수많은 불자들이 있습니다.

 

왜 천이백오십인이 경마다 나오는가?

대한민국 행정부처럼 집계하나 제대로 못해서 천이백오십인 이 기록되었습니까?

경에 나오는 천이백오십인은 바로 견성하신 대덕스님들을 표현하였으며,

이경에 의지하여 수행하는 모든 불자님들이 이 경지에 드셔야 합니다.

 

오늘도 세간살림 미루시고 법회 참석하신 인연공덕이 불자님 가내 빠짐없이 증명되시길 삼보전 원력빌어 지성발원 드리며 법회 마치겠습니다.

성불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