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8년 사월초파일 법문
불기 2558년 사월초파일 법문
세월호 참사 희생 유가족에 대한 애도의 묵념으로 불기2558년 석가탄신일 법회를 시작 하겠습니다.
(묵념)
시방세계 육도중생의 스승이신 석가모니 부처님의 탄신일은 탄신의 축하일 이기도 하지만 불자님 모두 한 분, 한 분의 탄신일 이기도 합니다.
부처님이란 대상, 즉 상대적 의미는 세존께서 깨우쳐주신 원융의 의미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봄날 우거진 녹음의 생명체를 보시면서도 살아있음의 환희를 못 보십니까?
병상 무균실에서 창 밖을 바라보며 한숨의 신선한 바람을 느끼고 싶은 그 간절함을 아신다면 비록 번뇌, 망상에 세속경계가 험난하다 한들 어찌 지금 이자리 법문을 하고,듣는 이자리 바로 극락세계인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탄생하심의 한 뜻은 생명의 고귀함입니다.
본래가 청정한 법성을 지닌 생명의 고귀함을 지니신 불자님들이 바로 부처님 이시고 보살님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불교의 상징 꽃이 연꽃입니다.
연꽃은 진흙 밭에서 꽃,줄기,잎,뿌리 하나 버릴 것 없는 청정함을 피웁니다.
오늘 불자님들께서 올리시는 연꽃공양이 형상의 연꽃공양을 올리셔서는 아니 되옵니다. ㅎ
불성을 깨닫는 마음의 연등공양 올리십시오.
비록 지금 불자님들의 자성자리가 연꽃뿌리에 지나지 않는다 해도 머무는바 없는 자리를 깨치시는 것이 연꽃을 피우시는 것 입니다.
불자님들께 생명의 고귀함을 깨닫는 방편이자 공덕의 일환으로 방생의식을 사찰에서 하는 곳이 많은데.
연화사와 인연되고 이 법문을 들으신 이는 육신을 벗으실 때까지 방생법회 참석하지 마십시오.
고기, 자라 시장에서 사다가 강이나 바다에서 풀어주는 것이 방생이 아닙니다.
한쪽에서 풀어주고 밑에서 사공이 그물로 잡아서 시장에 다시 팔고 경건하게 방생 독경한다고 해서 방생 되겠습니까? ㅎㅎㅎㅎㅎ
좋은 법문을 들으실 땐 박수도 한번씩 치는 것입니다. ㅎㅎㅎㅎ
(박수...................)
길가다 아픈이 있으면 병원인도하고,한달 3달러면 아프리카 내지 빈곤국 신생아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주최하는 기관이 어느 종교이든 아무 상관 없습니다.
그렇게 하시는 것이 바로 방생의식 입니다.
단, 기부, 시주 하시더라도 나는 이러한 방생을 했다는 상이 남으시면 강에서 물고기 놓아주는 것과 별반 차이 없습니다.
아시겠습니까? (박수..................)
오늘 박수 치신 분들 대박 나실 겁니다. ㅎㅎㅎㅎㅎㅎ
세상을 잘 사느냐, 못 사느냐 그 문제는 내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에 달려있습니다.
달마대사께서
"마음,마음 마음 알 수가 없구나. 너그러울 땐 온 세상을 다 받고, 주고 하다가 한번 뒤틀리면 바늘 하나 꽂을 자리가 없구나."
너그러우시면 잘 사시는 것 입니다.
뒤틀리면 잘 못사시는 것 입니다.
존귀하고 고결한 법성을 지니신 우리 불자님들 잘 사셔야 하겠지요?
(박수)
오늘 거룩한 부처님 탄신일은 불자님들의 깨달음의 탄생일 입니다.
남편을 부처로 모시고, 부인을 보살로 대하며, 자식을 중생 구제하듯 하시는 것이 불교의 정법입니다.
법당에서 천배, 삼천배 하는 수행보다 상 없는 가운데 남편모시고, 부인 위하고, 자식 보살피는 수행을 잘 하실 때 나 와 남이 둘이 아닌 하나임을 증득 하시게 됩니다.
그것이 안되니까 법당에서 수행하는 예습을 하고 법문을 듣고 깨우치는 것 입니다.
"달을 가리키면 달을 보셔야지,가리키는 손가락을 보셔서는 아니됩니다."
부처님 오신 날
불자님들 오늘을 탄생일로 남편, 부인, 자식 가까운 인연부터 공덕 지으십시오.
그것이 선행되지 않으시면 결코 나 와 남이 하나임을 깨달을 수 없습니다.
다음 순서는 관불의식이 있겠습니다.
의식에 치중하지 마시고 본래 청정한 자성을 깨치시기 바랍니다.
오탁악세를 정화 시키는 것은 불자님 한 분이 천명, 만명의 스승이 될 수 있는 불, 보살이 되셔야 하는 것 입니다.
성불 하십시오,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