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죽으면 그의 명복을 빌어주는 의식으로서 돌아간 날로부터 49일간 부처님께 공양하고 돌아가신 이에게 경전을 읽어줌으로써 망령이 지혜의 눈이 열려 좋은 곳으로 환생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사람은 죽으면 곧 내생의 몸을 받아 나기도 하고 7일만에 태어나거나 혹은 49일만에 태어나기도 한다. 이는 죽음 후의 세계가 살아 생전의 업보를 결정 짓는 것으로 업보가 무거운 사람일수로 빨리 몸을 받지 못하며, 49일은 천도 될 수 있는 마지막 날인 것이다. '시왕경'에 의하면 사람이 죽은 후 영가를 엄밀히 그 행위를 조사하는 데있어 10분의 왕이 있어 7일마다 한 분씩 조사를 해서 49일에 가서는 일곱 번째인 태산대왕(太山大王)이고 백일에 가서는 여덟 번째되는 평등대왕(平等大王)이고 소상에는 도시대왕(都市大王) 대상에는 전륜대왕(轉輪大王)이 맡게 되어 조사가 완전히 끝난 다음 그 업보의 무겁고 가벼움에 따라 다시 생을 받게 된다고 했다. 인간이 태어나고, 살아가며, 죽는 순간까지 한번의 생과 사를 거쳐 다음 생으로 환생하는 사이의 의식원리(영혼)가 육체의 모습으로 갖추지 못한 중간 상태를 중유(中有) 또는 중음(中陰)이라고 하는데 바로 이 중유의 기간이 49일인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천도재 (문화콘텐츠닷컴 (문화원형 용어사전), 2012, 한국콘텐츠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