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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 법문

음력 14년 2월 15일 보름 법회 - 금강경 1회 법문

 

 


 

<법문 내용>

 

연화사 창건이래 첫 법회 법문입니다.

창건의 수승함에 인연하여 금강경 강좌를 오늘부터 매 초하루 보름 2회에 걸쳐 법문 하겠습니다.

우선, 해제라고 함은 경의 제목을 해설함입니다.

 

"금강 반야 바라밀경"은 생략하여 "금강경"이라 합니다.

부처님께서 40년동안 소승경을 시작으로 많은 경을 설법(*1)하신뒤에 말씀하신 중요한 최고의 경입니다.

영산 당시(*2) 부처님 제자들은 금강경을 말씀하시기 전에 부처님을 모시고 다니며 아함경(*3), 한전번역(*4)방등경전(*5)등 금강경을 제외한 다른 대반야경을 다 들은 이었으므로 금강경을 충분히 알아들을 수 있는 기초 법력(*6)을 갖춘 이들 이었습니다.

따라서 오늘 연화사 법회에 참석하신 불자님들이 얼마나 수승한 불자님들이십니까?

이분들은 마음을 깨달아 큰 지혜를 밝힌 10대 제자와 1200여 대중을 비롯한 많은 대중이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본래 설법을 하실 적에 초등학교부터 대학원 과정까지 순서에 따라 불법의 깊은 진리를 체계 있게 설법하셨는데 부처님의 마음의 법문을 49년간 교육기간을 통해 다 설파 하시었는데 아함경은 초등학교 과정으로 12년간 설하셨고, 방등부는 중학교 과정으로 8년간 설하셨으며, 반야육백부는 고등학교ㆍ전문대학 과정으로 21년간 설하셨습니다. 마지막 8년은 법화열반부(*7)를 대학, 대학원의 최고학부에 해당합니다

그 가운데 금강경은 육백부의 반야사상뿐만 아니라 불교전체 사상의 골수 입니다.

따라서 역대 조사님들께서도 이 금강경을 존중해 왔던 것 입니다.

말과 문자를 버리고 교(*8) 밖에서 직접 마음을 깨치는 불립문자(*9)를 수행하는 선종(*10)에서까지 존중하는 경전이 금강경입니다.

부처님께서 49년 설법하시는 가운데 21년을 말씀하신 대의는 이 반야사상이 불교 정신의 핵심, 중심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금강경은 반야경 마지막 부분에 해당 반야육백부의 577부에 해당하게 됩니다.

따라서 금강경은 반야사상의 핵심부분 즉 반야사상의 결론을 천명하신 것 입니다.

다시 말씀 드리면 우리의 마음을 깨치는 요체, 중생이 반야사상을 의지하여 마침내 불타의 지혜인 반야를 성취하게 되는 것입니다.

금강이란 금속중 가장 강함을 뜻하지요. , 요새 말로 다이아몬드 입니다.

다이아몬드는 자연물질 가운데 가장 강한 물질, 쇠나 강철보다 강한 다이아몬드에 비유한 경전이 금강경입니다.

왜 다이아몬드에 비유했느냐 하면부처님의 진리는 인류의 모든 가르침 가운데 제일 완전하고 가장 강하여 다른 어떤 지혜에 비해서도 견줄 수 없는 진리이므로 여하한 물질에 비해서도 부서지지 않는 금강석을 부처님 법에 비유한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 마음자리가 물질도 허공도 색깔도 실체도 없고 I.C.B.M 대륙간 핵탄두가 터져도 우리 마음자리는 변화가 있을 수 없는 때문입니다.

우주 안에 존재하는 모든 것 물질, 허공, 에너지 등 변하지 않는 것이 없고 우리의 생각, 감정까지도 다 변하지만 오직 우리 마음 자리(자성) 만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 임을 강조하는 뜻에서 금강경이라 한 것 입니다.

우리가 육체 그 자체를 "" 라고 생각하기에 금강처럼 영원 불멸한 위대한 실재인 "자아"를 망각해 버려서 설명을 아무리 들어도 이런 마음자리가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게 된 것 입니다.

그러한 우리는 이제 부처님 금강경 법문을 통하여 이러한 마음자리가 확실히 있다는 것을 말하고 듣게 되었으니 법문을 말하는 소승이나 듣고, 보는 불자님들이나 다시 없는 공덕을 쌓는 것 입니다.

성불 하십시오.

 

설명

(*1) 설법 : 교법을 풀어서 알아듣도록 말하며 사람들을 진리의 길로 가르치는 것

(*2) 영산당시 : 부처님 생존 시

(*3) 아함경 : 아함부에 속하는 소승경의 총칭 - 북방불교에 전하는 것은 4아함 외에 잡아함, 곧 잡장이 있으나 따로 배우지 않았고, 남방불교인 파리어 대장경에는 장아함, 중아함, 승육다아함, 앙굴라아함, 굴타가아함의 5아함으로 나누어 집니다.

(*4) 한전번역 : (한문으로 전한 번역)은 안세고로부터 서기 148년 뒤로 몇가지 번역이 있었으나 중요한 경전은 아니었습니다. 서기 173년 이후 대승경이 번역되면서 한때 쇠퇴 했다가 380년대 부터 담마난제 상장이 <증일아함경> 41권을 서기 472년경 불념 상장이 <중아함경> 59권을 가지고 와서 번역한것을 비롯하여 서기 400년대 사이에 여러 상장법사에 의해 여러차례에 걸쳐 4아함경의 전체 번역이 완성되었습니다.

(*5) 방등경전 : 부처님께서 유마경, 금광명경, 능가경, 승간경, 무량수경 등의 방등부에 딸린 여러경 곧, 성도(깨치신) 13년부터 20년까지의 8년동안 부처님께서 아함경을 설하신 아함시에서 부처님 설법을 듣고 어느정도의 공부가 된 교리를 기초로 하여 대승의 진리를 말씀 하셨는데 주로 소승이 고집하는 것을 질책하셨다.)

(*6) 법력 : 지식과 수도력

(*7) 법화 열반부 : 법화경과 열반하실 즈음 열반경을 설하셨음

(*8) 부처님 말씀을 통해 논리적으로 가르쳐 주신 경전- 곧 부처님 말씀

(*9) 불립문자문자를 세우지 아니함

(*10) 선종 : 일명 불심종 달마대사가 중국에 종지 교외별전을 종의 강령으로 하여 참선을 주된 수행방법으로 하는 종, 자기의 심성을 사무쳐 보고 불, 조사의 지위를 증득하는 것을 종요로 삼는 겁니다. 선종이란 부처님의 말씀을 소의로 삼는 종파를 교종이라 함에 대하여 선을 닦는 종지라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