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하루 법회
반사흘 수의발 세족이 부좌이좌
(가사와 발우를 거두시고 발 씻으신 뒤 자리 펴고 앉으시었다.)
밥을 얻으시는 것도 질서정연하게 예를 갖추셨으며,
잡수실 때도 대중이 함께 단체행동을 하셨는데 이 또한
만법을 알리시는 여법함 자체임 을 깨달으셔야 합니다.
요즈음 사찰문화에 주지스님이나 회주스님들 대중공양 함께
하시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참으로 개탄할 시정 사항입니다.
부처님께서 공양하실 때 가사를 꼭 입으라시는 것은 시은에
보답하라는 말씀입니다.
지난 법회시간에 가사는 시은의 무게라는 법을 전해드렸던
같은 이치 인 것 입니다.
시은에 보답한다는 것은 시주 자에 복이 된다는 것입니다.
요즈음 사찰은 시주자의 정성도 부족하고 시주 받는 스님네들도
물질에 연연하여 시주 자도 복을 못 받고 스님네들도 시은의 보답을
못하고 있습니다.
소리를 내지 않고 공양하라는 부처님 뜻은 곡식 한 알 한 알에 담긴
시주자의 정성을 간곡히 염하여 시주자 공덕을 복으로 회향시키라는
불립문자의 가르침인데,
이것이 망각되어 가는 작금의 절 집안 모습입니다.
서로 음식을 똑같이 하므로 평등이 실천되며,
아프거나 쇠하거나 어린 사람에게 좋은 음식 먼저 배려함은
자비의 근본 인 것입니다.
우리 연화사 신도 분들은 수행이 높은 사람에게 부처님 같이 섬기는
공덕을 쌓으시기 바랍니다.
절을 드림은 예경이요 그 지혜에 존경을 표하시는 것이 공덕입니다.
부디 절 드릴만한 스님들 친견 많이 하십시오.
화엄경 만독 하시는 공덕에 버금가는 공덕이요 업장소멸 입니다.
소승은 수행이 높지 않아 불자님들 3배를 받지 않습니다.
차별하지 않는 것이 평등의 실천이지요?
한여름 난로 옆에서 수행하고
한겨울 여름 적삼 하나로 수행함은 몸뚱이 훈련이 아닙니다.
안일한 생활만 추구하는 현 세상에 꼭 필요한 마음 훈련인 것 입니다.
마음만 결정되면 더운 줄도 추운 줄도 모릅니다.
우리 연화사 신도님들은 모두 이러한 자리에 계시는 거지요?
이자리 계신 몇몇 신도 분들께서는 소승의 한겨울 여름 적삼차림이나,
한여름 겨울적삼 입고 수행하든 시절 기억하고 계실 것 입니다만
이와 같이 현재의 대한민국에는
삼국시대 화랑정신이 다시 피어 나야 합니다.
게으르고 욕심 많고 말만 앞서는 가정이나, 교회나, 절이나
우리 연화사 신도님들 처음 깨치신 분들께서
정화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세족이(발을 씻으시고}
영산 당시 부처님과 모든 비구, 비구니 등 모든 수행자는 맨발로
다니셨기에 걸식을 다녀오시든 외출을 다녀오시든
다녀오신 후에는 반드시 발을 씻으셨는데
항상 말씀 드리지만 이것만 아셔도 팔만대장경 다 보입니다.
다 아십니다.
알아도 안바 없으며 없다는 것도 없는 것 입니다.
모두 뭔 애기야?
이런 분위기 좋지 않습니다.
전환용 박수 한번
부좌이좌 (자리 펴고 앉으시다}
육체초월의 긍극성
그것은 자유스러운 / 평등스러운 / 이상적인 생활
즉 예술적인 생활의 실현입니다.
그것이 불법입니다
불법진리를 실현하는 일과는 위대한 신의 섭리로
끌려가고 이끌려가는 삶이 아니라
자성을 밝혀 부처로 살고 보살로 살게 되면
부처를 죽여도 되고 보살도 죽여도 됩니다.
일거 수 일 투족이 부처의 행이고 보살의 행인데
따로 이 부처, 보살 찾으셔서 무엇 하시겠습니까?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금강경 법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음력 14년 6월 15일 보름 법회 - 금강경 8회 법문 (0) | 2014.07.14 |
---|---|
음력 14년 4월 15일 보름 법회 - 금강경 5회 법문 (0) | 2014.05.13 |
불기 2558년 사월초파일 법문 (0) | 2014.05.06 |
음력 14년 4월 1일 초하루 법회 - 금강경 4회 법문 (0) | 2014.04.29 |
음력 14년 3월 15일 보름 법회 - 금강경 3회 법문 (0) | 2014.04.14 |